전기차 충전 요금, 주말 낮에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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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4 17:51 수정2026.04.14 18:11 지면A8

오는 18일부터 전기차 이용자들은 봄·가을철 주말 낮 시간대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비용을 13% 아낄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4일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하고,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는 낮 시간대로 충전 수요를 옮겨 남아도는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3~5월과 9~10월,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3000여기를 사용하면 충전요금을 평소보다 13% 가량 깎아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공공 급속충전기를 기준으로 토요일에는 킬로와트시(kWh)당 48.6원, 일요일·공휴일에는 42.7원가량 요금이 저렴해진다. 할인 혜택은 오는 18일부터 적용한다.

다만 충전비용을 13% 아끼기 위해 오후 2시까지 나들이를 기다릴 전기차 이용자가 얼마나 될 지, 민간 충전 사업자들도 할인 정책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기후부는 나머지 민간 충전 사업자들도 요금 할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용 요금 체계는 16일부터 개편되면서 산업용 평균 요금이 kWh당 1.7원 낮아진다. 낮 조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경감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석유화학 업종도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에 따라 평균 1.4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단 유예를 신청한 514개 사업장은 조업 시간 조정 등을 거쳐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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