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기자동차 수요 폭증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원가량을 기록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로 부담이 커지자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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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일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128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4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쇼핑 성장세를 이끈 상품군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54.8% 급증했다. 거래액은 1조 478억원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중동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은 대표적인 상품군이다. 이 상품군은 지난 1, 2월 각각 전년동월대비 68.9%, 49.0%를 기록했지만, 3월에 109.9%로 단숨에 100%를 넘겼다. 거래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화장품도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4월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332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K뷰티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신기기 역시 26.6% 증가한 571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다만 갤럭시 S26 등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과 비교해서는 증가율이 크게 꺾였다. 고유가로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는 수요가 늘며 거래액이 3조원을 돌파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3.7% 증가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하며, 전체 상품군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적도 2.9% 감소했고, 스포츠·레저용품(-0.3%)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438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해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9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쿠폰서비스(90.8%), 애완용품(83.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총 소매판매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30.2%를 기록했다. 전달 처음으로 30%를 기록한 데 이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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