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복귀 결정' 의대생들…"학사 정상화 대책 마련해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대거 이탈했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공식화했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의협과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원 복귀 방침을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며 "의과대학 교육과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국회도 의대생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공동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 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를 복구하고,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