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버스 시위’ 22년만에 재개…“매주 수요일 출근길에 탈것”

1 hour ago 2

오전 8시부터 혜화동서 휠체어 탑승 시위
승객들 모두 내리고 시위대 탑승하기도
내일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시위 예고
‘선거까지 중단’ 與와 합의 끝나자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을 시도하며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을 시도하며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 오전 ‘버스탑승 정기시위’를 22년 만에 재개해 출근길 도심 정체가 빚어졌다. 시위 과정에서 승객 전원이 버스에서 내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혜화동 일대 출근길 혼잡이 이어졌다.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정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붙인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 촉구 손피켓이 붙어 있다. 2026.07.01 뉴시스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정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붙인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 촉구 손피켓이 붙어 있다. 2026.07.01 뉴시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약 10명은 휠체어를 타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차별버스 중단하고 저상버스 완전 도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모든 버스와 택시에 휠체어 탑승설비 도입을 의무화하는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전장연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시위를 진행하면서 저상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2026.7.1 뉴스1

전장연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시위를 진행하면서 저상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2026.7.1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며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며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오전 8시반 경부터는 휠체어 이용 활동가를 중심으로 버스 탑승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시위대가 가장 먼저 맞닥뜨린 160번 버스는 리프트가 구비되지 않아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땅을 기어 버스에 탑승했다. 3명이 탑승하는 동안 약 4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착한 272번 저상버스에서는 승객이 만원이어서 추가 탑승이 어렵다는 버스기사와 활동가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하차한 뒤 활동가들이 탑승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전장연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출근길에 ‘출근길 버스 탑니다’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정기적으로 버스의 출발을 저지하는 시위는 지난달 2일에도 있었지만,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버스탑승 정기시위’는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 전장연은 또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서울역 방면)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한다. 앞서 전장연은 1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 시위를 유보해달라’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했는데, 약 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