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텍사스 민주당 압승
이란戰 출구전략이 변수될듯
지난 3월 24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하원 87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인 에밀리 그레고리가 공화당 후보를 꺾었다. 이 지역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 마러라고가 위치한 곳으로,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11%포인트 차로 승리한 지역이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를 직접 지지하며 소셜미디어에 지지 글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선거 후 백악관 대변인은 "비중 없는 결과"라고 일축했지만,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트럼프의 뒷마당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면 어디서든 이길 수 있다"고 즉각 반응했다.
지난 1월 31일 텍사스 포트워스 인근 상원 9선거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트럼프가 2024년 17%포인트 차로 승리한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인 테일러 레멧이 14%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약 31%포인트에 달하는 당파적 '스윙'이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도 소셜미디어에 세 차례 공화당 후보 지지 글을 올렸지만 표심을 돌리지 못했다.
과잉 해석은 이르다.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반대 여론이 집중되는 특성상 본선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트럼프 재집권 이후 반복되는 선거 결과의 흐름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무시하기 어려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보궐선거만을 기준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의 주의회 의석을 뒤집은 것은 10건에 달한다. 2025년 11월 정기선거까지 합산하면 30건이다. 같은 기간 공화당이 민주당의 의석을 뒤집은 사례는 한 건도 없다.
2017년에도 민주당은 트럼프 1기 출범 직후 주 단위 선거와 각종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의석을 잇달아 뒤집었고,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했다. 현재 이어지는 민주당의 연승이 그 전조와 닮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변수는 있다. 이란전이 단기간 내 미국의 의도대로 마무리될 경우 트럼프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이란전 장기화, MAGA 내부 균열이 겹친 현재의 정치 환경은 공화당이 11월 선거를 치러야 할 조건으로서 2018년의 데자뷔를 떠올리게 한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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