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긴 반도체”…코스피, 6380선 넘어 ‘사상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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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88.47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중동 전쟁 이후 36거래일 만에 6300선 회복
SK하이닉스, 122만원 넘어 사상 최고가 기록
2차전지주도 강세…LG엔솔, 시총 4위로 부상

  • 등록 2026-04-21 오후 4:00:20

    수정 2026-04-21 오후 4:00:2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38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이를 넘어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63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올라 사상 최고치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효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341억원을, 기관은 73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조919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6300선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일 대비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6300선을 넘어선 건 미국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36거래일 만이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10%)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5만8000원(4.97%) 상승한 122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22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차전지 관련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고유가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SDI(006400)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9.89% 오른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2%)은 벤츠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11.42% 상승한 4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에 몸집을 키운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이어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3.61%), SK스퀘어(402340)(2.43%), 두산에너빌리티(034020)(4.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39%), KB금융(105560)(-0.31%)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대외 변수에도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 SK하이닉스와 테슬라, 인텔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시선은 펀더멘털(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전일 종가 기준 832포인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47배로 과거 20년간 PER 백분위 하위 1% 이하에 속하는 딥밸류(초저점) 구간”이라며 “신고가 경신에도 지수 상방 열려 있다는 판단이 가능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38포인트(0.97%) 오른 1186.23에 출발했으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01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4억원, 12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8100원(4.05%) 오른 16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만500원(5.00%) 상승한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1.63%), 원익IPS(240810)(1.23%), 이오테크닉스(039030)(2.77%), 주성엔지니어링(036930)(29.9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5%), 삼천당제약(000250)(-0.42%), 에이비엘바이오(298380)(-2.68%), 코오롱티슈진(950160)(-5.7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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