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인터뷰
자국 내 에너지 생산 중요해져
태양광·원자력 비중 확대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시장은 복합위기에 빠졌다. 국가들은 단순 수급 논란을 넘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대체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내재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이 에너지 동맥경화가 시장 수급과 가격뿐만 아니라 유관 산업까지 교란시킬 수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자국 내 생산 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저장장치 또는 수년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자력을 통해 지정학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김 소장은 "중동 전쟁이 발발하고 한 달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제조하는 비야디·CATL 등의 주가는 20% 상승한 반면, 글로벌 4대 오일 메이저 주가는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화석연료 수급 문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부추긴다. 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더욱 화석연료를 강조했지만, 보다 값싸고 빨리 만들 수 있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더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2027년까지 석탄 발전량은 10% 감소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량은 46% 증가할 전망이다.
예컨대 저렴한 태양광은 신규 재생에너지의 65%를 차지할 만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3860억달러로 이 중 2520억달러가 태양광이었다. 김 소장은 "태양광 시장의 잠재력은 일론 머스크의 화려한 우주 시장보다 시골 마을 적용이 먼저"라며 "전 세계 7억5000만명이 여전히 전기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이들에게 대당 170달러인 태양광 발전기는 현실적·경제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붐은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 소장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2022년 대비 작년 말 200배 급증했다"며 "에너지 시장 변화는 점진적인 데 반해 AI 시장은 변화 속도가 빨라 더 버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향후 대체에너지 투자는 금리 인하 시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에너지 경제성은 기술 가격과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다행히 태양광 패널 가격은 2007년 이후 95%, 배터리 전력저장장치 가격은 2010년 이후 93%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부터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소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미래' 세션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김 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탈탄소 기후 정책을 완화하면서 에너지 전환 투자 시장 위축이 우려됐지만, 전쟁으로 오히려 필요성이 부각되는 형국"이라며 "정책, AI 수요, 전쟁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조망하고 기업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세션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속보] 이란 "미국이 이란 영토 타격에 사용한 기지 공격" [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606/ZA.44470971.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