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잠실구장에서 밀어넘기다니...' 롯데 드디어 3연패 탈출! 두산 9-4 제압 '이민석 2승 성공'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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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전날(6일) 패배를 설욕, 주말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 탈출에 성공, 33승 3무 28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감, 25승 35패를 기록했다. 이제 위닝 시리즈의 주인공은 내일(8일)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5이닝(69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마크하며 올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개인 통산 3번째 승리. 이어 최준용(1⅔이닝), 정현수(1⅓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으로 나머지 경기를 책임졌다. 총 9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장두성과 레이예스, 전준우, 한태양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100구) 9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번째 패배(3승)를 떠안았다. 이어 홍건희(0이닝 2실점), 고효준(0이닝 1실점), 박정수(2이닝 무실점), 김정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공을 뿌렸다. 타선은 산발 7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김동혁(우익수), 한태양(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프로 4년 차 1차 지명 우완 이민석이었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동준(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좌익수), 김민석(1루수), 박준순(3루수), 박계범(유격수), 여동건(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에 안착한 뒤 양의지의 좌중간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2회초 반격했다. 1사 3루에서 손호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때려냈다.

롯데는 3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5-1까지 달아났다. 1사 후 한태양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장두성의 좌월 3루타 때 득점했다. 이어 고승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장두성이 홈인, 3-1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넓은 편인 잠실구장에서 보기 드문 밀어치기 홈런을 보여준 것. 시즌 6호 홈런. 점수는 5-1, 4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사 1, 3루에서 롯데가 포수를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박준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뒤 이유찬이 적시 2루타, 여동건이 좌전 적시타를 각각 터트리며 5-4, 한 점 차로 바싹 추격했다.

하지만 이내 기세는 다시 롯데로 넘어갔다. 6회 1사 2루에서 손성빈이 최승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6-4가 됐다.

그리고 7회초 롯데가 3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이 부상에서 복귀한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린 상황. 하지만 한태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두성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두산은 투수를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그런 고효준을 상대로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연속 우전 적시타를 쳐낸 뒤 2사 3루에서 이호준이 우중간 안타를 기록, 9-4까지 도망갔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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