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부친 주식 280만주 증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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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67%로 늘어…증여세 2000억대 영국 왕실의 앤 공주(왼쪽)가 지난달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으로부터 선박 건조 기술과 건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회사 주식 280만 주를 증여받는다. 4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정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 중 280만 주를 다음달 3일 증여받을 예정이다. 액수로는 5800억 원 규모이며, 이 회사 전체 발행 주식 수인 7899만3085주 중 3.5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증여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정 회장의 지분은 현재 6.12%에서 9.67%로 늘어난다. 정 이사장이 보유한 지분율은 26.6%에서 23.05%로 감소하지만, 정 이사장의 최대주주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이번 증여로 인해 정 회장의 지분도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만큼 향후 그룹 지배구조 정비와 경영권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3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증여받을 경우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율은 50%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이번 증여로 납부해야 할 증여세도 20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정 이사장이 투명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증여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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