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 한반도 포럼 개회사서
미·북 정상 대화재개 개연성 제기
“北 친서 도착하자 화답했을수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사진을 올린 것이 양 정상 간 ‘친서외교’ 재개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22일 정 장관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 한반도 포럼(GKF)’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북대화 재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이정철 서울대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해서 조용히 김 위원장의 친서가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 친서외교의 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것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다시 북미 접촉과 대화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미·북 정상이 지난 2018·2019년 회담 전후로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개인적인 유대감을 유지했던 것처럼, 또 한 번의 친서외교 국면에 막이 올랐을 개연성을 제기한 셈이다.
정 장관은 “2018년 2월 28일 하노이의 시간은 미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의 실패였고, 북한으로서도 대미 정책의 실패였고, 우리 정부로서도 역할의 실패로 귀결됐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를 뒤돌아보면서, 이제 어쩌면 다가오고 있을지 모를 한반도의 시간에 우리는 실패해서 안 된다 하는 다짐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 정세를 대결에서 대화로 바꿔내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모두 과거 ‘하노이 노딜’을 거울삼아 끈질기게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민주 정부가 만들어온 평화의 유산을 정확하게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윤석열 정부 (대북) 적대·대결 정책의 계승 정부가 될 수 없다, 이것은 청산해야 한다”면서 평화공존에 걸맞은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