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심야 교통망 확충"…오세훈 "서울투어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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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25일 서울 비도심권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서남권을 돌며 버스 노선 개편과 심야 교통망 확충을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약속했고, 오 후보는 강북권에서 등산 관광과 야간경제를 결합한 ‘서울투어노믹스’로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서구 마곡나루역, 금천구 가산동, 영등포 신길2구역 등 서남권을 돌며 ‘서울시내 교통혁명’을 내세웠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20년 넘게 유지된 버스 노선 체계를 지하철 중심으로 바뀐 교통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고 교통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과 중복되는 장거리·시내버스 노선은 줄이고, 마을버스는 생활권과 지하철·시내버스를 잇는 교통수단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심야시간대에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달리는 ‘서브웨이 팔로워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잘못 내린 뒤 15분 안에 같은 번호 버스를 다시 타면 기본요금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산 등산관광센터를 시작으로 도봉산,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을 찾아 강북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서울의 산과 숲길,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및 골목상권 소비를 늘리는 서울투어노믹스 공약도 발표했다.

관광 구상은 ‘3377’로 요약했다.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1인당 300만원 지출, 7일 체류, 재방문 의향 70%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오 후보는 “북한산을 1호점으로 해 관악산 3호점까지 관광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산에 올라가면 외국인이 3분의 1일 정도로 인기 있는 등산 관광 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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