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와 나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몸…
의리 끝까지 지키겠다” 당내 ‘명청 갈등’ 진화
연임 도전위해 대표 사퇴, 2024년 李 이후 처음
김민석-송영길 전대 레이스 합류땐 갈등 격화될 듯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며칠 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제자신을 돌아봤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한 정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고 말했다. 당내 불거진 ‘명청(이 대통령과 정 대표) 갈등’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선 것.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 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헌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2026.06.24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6/24/134171606.1.jpg)
다만 당내 거센 불출마 압박 속에 정 대표가 연임 도전에 나서며 당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한 국회 숙의를 요구한 상황에서 정 대표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연일 강조하며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전날도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시간 끌 이유없다. 지금 당장”이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실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겨냥해 “집권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경쟁하는 조치라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성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호(號)의 선장이고, 민주당 호의 선장은 정 대표이시다”라고 맞섰다.
정 대표는 사퇴에 앞서 ‘텃밭’ 호남을 순회하며 사실상 선거운동도 개시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19, 20일 전북과 전남을 고루 훑은 데 이어 23일에도 광주 등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선 바 있다.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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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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