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달리는 ‘내구성 대회’…2대중 1대 성공
“주행 데이터, 고성능 양산 모델 개발에 반영”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공식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은 13,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의 라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이 대회의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한 ‘GMR-001 하이퍼카’ 19호차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드라이버 선수 라인업은 프랑스와 스페인, 브라질 등 해외 선수들로 전원 구성됐다.
르망 24시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의 핵심 라운드다. 24시간 동안 약 14km의 트랙을 반복 주행해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한다. 차량의 속도보다는 내구성, 팀 운영 능력, 돌발 상황 대응력까지 모두 시험하는 장으로 완주 자체가 성취로 평가받는다.
당초 GMR 팀은 17호차까지 2대의 차량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17호차는 경주 시작 16시간 만에 주행 중 트랙 연석을 밟으며 서스펜션에 이상이 생겨 경주를 포기했다. 이 대회는 이처럼 차량 이상으로 경주 포기를 선언하는 경우가 적잖다.19호차 또한 경기 종료를 12시간 반가량 남겨두고 8분 동안 트랙에서 멈추고 피트(정비 구역)에서 약 70초를 소비하기도 했는데, 이후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 24시간 동안 총 372바퀴에 달하는 약 5069km를 달리며 최종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 출전 과정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향후 고성능 양산 차량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전무)은 “레이스를 통해 얻은 주행 데이터와 경험은 일반적인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캐딜락과 접전을 벌인 도요타가 차지했다. 일본인 선수가 총 381바퀴의 경주를 마무리 지은 도요타는 해당 대회 여섯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3위도 도요타의 또 다른 차량이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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