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책임자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지금은 이 문제를 논쟁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의 대표 암 전문기관인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역시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이런 반응만 봐도 해당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설탕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제로 탄산음료’는 하루에 어느 정도 마셔도 비교적 안전할까.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한 캔(약 330~355mL) 정도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수준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 칼로리 없는데 왜 문제일까
많은 사람이 “설탕도 없고 칼로리도 없는데,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의사 아담 펄먼과 영양사 바네사 리세토 등 전문가들의 의견은 비교적 일치한다.
가끔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물처럼 마시는 습관은 문제라는 것이다.
이들이 제시한 기준은 ‘하루 1캔(약 330~355㎖)’ 정도다. 더 나아가 ‘일주일에 몇 번’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무열량 감미료의 단맛에 속은 몸, 진짜를 갈망
문제의 핵심은 인공 감미료가 만들어 내는 에너지 제공 없는 단맛이다.
그 결과 인슐린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혈당 조절이 어려워 질수 있으며, 식욕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무열량 음료 섭취 후 음식을 더 먹게 되는 이유
단맛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한다. 달콤한 맛을 느끼면 뇌의 보상 센터에서 도파민을 분비해 만족감을 느끼는 구조다.
그런데 다이어트 음료는 이런 흐름의 완결성에 허점이 있다. 단맛은 느꼈지만 실제 ‘보상(칼로리)’은 없다.
이 경우 우리 뇌는 “뭔가 부족하다”고 인식해 배고픔 신호(그렐린)를 더 강하게 보낸다. 그러면 간식, 특히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더 찾을 가능성이 높다.
● 장내 미생물과 혈관에도 영향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인공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구성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미생물들이 억제되고 ‘나쁜’ 미생물들이 활성화되면 염증 반응 증가,
혈당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는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다.
● 제로 칼로리지만, pH는 산성
제로 탄산음료는 산성 음료다. 그래서 치아 법랑질을 녹여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다면 수면 장애, 불안, 두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사람은 복부 팽만이나 위장 불편을 겪기도 한다.
● 안전성 입증됐지만 조건 충족해야
제로 음료에 들어 있는 감미료는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물질이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허용 기준 내에서다. 즉, 권장 섭취량을 지킬 때만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로 칼로리’라는 말이 ‘제로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로 탄산음료는 완전히 피해야 할 음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물처럼 마시는 음료도 아니다.
현실적인 기준은 하루 1캔 정도, 조금 더 몸을 생각한다면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즐기는 편이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물이나 무가당 음료를 기본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강팩트체크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광화문에서
-
밑줄 긋기
-
딥다이브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2







![“나 오늘 힘들어”… 가방에 ‘불안’을 챙기는 Z세대 [트렌디깅]](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17/133760888.3.pn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