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경로당·어촌계 사무소, 올겨울 등유 대신 전기 난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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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에너지 참여 컨소시엄, 공용시설 3곳에 태양광·히트펌프 설치… 11월 시운전 목표 제주 가파도 어촌계사무소 전경. 사진제공=CTR에너지 제주 가파도의 경로당과 어촌계 사무소, 치안센터가 올겨울부터 등유 대신 전기로 난방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CTR에너지(씨티알에너지)는 자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10월 세 시설에 태양광과 공기열 히트펌프 설치 공사를 시작해 11월 중 시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2026년 가파도 RE100마을(Net-Zero Island) 조성 사업’의 공용설비 부문이다. 세 시설에 태양광 52.245kW와 히트펌프 76kW를 설치하며, 태양광 모듈은 한화큐셀, 히트펌프는 LG전자 제품이다. 컨소시엄은 6월 현장조사와 7월 선정평가를 거쳐 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가파도 RE100마을 사업은 주민 200여 명이 사는 섬의 전력과 열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정부 실증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제주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0월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꾸려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히트펌프를 들이면 세 시설의 전기 사용량이 연간 1만5438kWh 늘어나고, 태양광은 연간 6만6177kWh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한 전력은 시설에서 바로 써 전력 구매를 줄인다. 다만 난방 수요가 몰리는 겨울에는 발전량이 줄어 전력망 전기를 함께 쓸 수 있다. CTR에너지 제공 설계대로라면 세 시설의 난방·급탕 전기화율은 99.9% 이상으로, 등유를 사실상 쓰지 않는다. 컨소시엄은 연간 순 에너지 절감량을 16.7toe(석유환산톤), 운영비 절감률을 56%로 산정했다. 실제 효과는 기상과 운전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지·관리가 어려운 섬 여건도 설계에 반영했다. 열 수요가 가장 큰 어촌계 사무소에는 16kW 히트펌프 세 대를 나눠 설치해, 한 대가 고장 나도 나머지로 난방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바닷바람의 염분 부식에 대비해 에폭시 코팅과 고내식 재질도 쓴다. 모유청 CTR에너지 대표는 “섬은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사람이 당일에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라며 “한 대가 멈춰도 나머지로 난방이 이어지는 구성과, 뭍에서 상태를 바로 보는 원격 진단을 설계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 데이터를 쌓아 같은 조건의 섬이 참고할 자료로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된 CTR에너지는 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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