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장은수. 사진제공 | KLPGA[서귀포=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2017년 신인왕을 차지했을 때까지만 해도 첫 우승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짐작하지 못했다. 신인왕을 다퉜던 박민지(당시 포인트 2위), 김수지(3위), 배소현(11위) 등 잘 나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졌다. 성적부진으로 2021년, 2023년, 2025년에는 드림투어(2부)에서 뛰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고,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꽃을 피웠다.2017년 신인왕 장은수(28)가 정규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승 기쁨을 누렸다.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강채연, 문정민(이상 13언더파)을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정규투어 187번째 대회에서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이었다.선두 강채연에 1타 뒤진 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장은수는 3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강채연이 8번(파5) 홀 버디와 12번(파4) 홀 보기를 적어내는 사이 줄곧 안정적으로 파를 지켰던 장은수는 14번(파3) 홀에서 강채연과 나란히 버디를 낚아 13언더파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문정민이 합계 1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장은수는 16번(파4) 홀에서 14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컵 3m 옆에 붙여 14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18번(파4)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위기 속에서도 투 온에 성공, 파를 지켜 마침내 첫 우승을 완성했다. 장은수는 “매 홀 나도 모르게 긴장했던 것 같다.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며 “3라운드까지 잘 되던 샷이 잘 안 돼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18번 홀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사실 미스 샷에 가까웠는데 운 좋게 그린에 볼이 올라갔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그 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부모님을 떠올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다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2023년 정규투어에 입문해 성적 부진으로 이번 시즌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는 강채연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017년 신인왕 장은수, 정규투어 187번째 대회에서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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