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캣 12톤 실은 트럭, 이탈리아서 통째로 도난
네슬레, 자사 홍보문구 차용해 마케팅으로 승화
“불행을 긍정으로 돌려놓은 마스터 클래스 대응”
식품업체 네슬레가 자사의 초콜릿 상품인 킷캣 도난사건을 유쾌한 마케팅 기회로 승화시켜 주목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슬레는 지난 주말 킷캣 41만3793개(약 12톤)을 실은 트럭이 이탈리아 중부 공장에서 폴란드로 향하던 도중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초콜릿을 실은 트럭이 통째로 사라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슬레는 재치있게 대응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사람들에게 ‘킷캣과 함께 휴식(Have a break)을 취하라’고 권장해 왔지만, 도둑들이 이 메시지를 너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 것 같다. 그들은 12톤의 초콜릿을 가지고 도망(Make a break)쳐버렸다”고 밝혔다. 네슬레 대변인은 “이 사건은 만우절 농담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네슬레의 광고 슬로건인 ‘킷캣과 함께 휴식을(Have a break, Have a Kitkat)’을 활용해 도난 사건을 풍자한 것이다.
네슬레의 이 같은 대응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선풍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발 빠르게 ‘킷캣 밈’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는 “킷캣의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운을 떼더니, “전혀 상관없는 소식이지만, 우리가 ‘킷캣 피자’를 새로 판매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익살스러운 글을 올렸다.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비행기가 킷캣 5개를 입에 물고 있는 만화 이미지를 게시했다. 미국 프로축구(MLS) 클럽 샬럿 FC는 “이번 토요일 경기에서 약 41만 개의 킷캣을 제공하겠다”는 농담 섞인 공지를 띄웠다.
과거엔 이 같은 도난 소식이 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재치있는 대응은 오히려 ‘바이럴’이 돼 홍보 수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런던의 PR 컨설팅사 앤드류 블록 대표는 “불행한 사고를 기회로 포착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놓은 마스터 클래스급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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