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충격에 급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5.18포인트(3.15%) 하락한 6605.42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77.02포인트(2.60%) 하락한 6643.58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제헌절로 하루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06.55포인트(0.77%) 내린 5만2146.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 나스닥지수는 1.40% 각각 하락했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무료 공개한 최신 AI 모델 ‘키미(Kimi) K3’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주요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관련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포함해 지난 20년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올 정도로 낙폭이 과도한 상태”라며 “코스피는 6000선 초중반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주중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통해 최근 연쇄 급락분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3억원, 6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16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6.49%), 통신(-5.48%), 유통(-4.30%), 기계·장비(-3.96%), 건설(-3.7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0.50%)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1.5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SK스퀘어(-5.03%), 삼성전기(-0.47%), 현대차(-5.06%), LG에너지솔루션(-3.74%), 삼성바이오로직스(-1.50%), KB금융(-3.87%), 삼성생명(-6.80%), 기아(-4.68%) 등이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6.44포인트(2.08%) 내린 775.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2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0.18%), 에코프로비엠(-4.36%), 에코프프로(-5.13%), 레인보우로보틱스(-1.39%), 원익IPS(-1.00%), 피에스케이(-1.48%), 리노공업(-1.2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29.82%)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사전 협의(Pre-ANDA) 공식 답변서를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0.69%), 코오롱티슈진(3.22%)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7원 내린 1490.1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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