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현대차그룹 사옥 방문…"AI·모빌리티 미래 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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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현대차그룹 본사 첫 방문
정의선, 사옥 곳곳 직접 안내
포니·넥쏘 관람에 이어 PV5 탑승
4족 보행 로봇 '스폿' 등도 들러봐
K디저트 '부창제과' 호두과자도 마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기아PV5 운전석에 탑승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기아PV5 운전석에 탑승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를 찾았다.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진은숙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 신승규 정책조정사업부 부사장, 신승규 김흥수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로비 입구에서 황 CEO를 맞이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를 둘러보고 있다. 양길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를 둘러보고 있다. 양길성 기자

황 CEO는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진들과 함께 사옥 곳곳을 돌아봤다. 이들은 로비 입구 부근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와 자동수소 충전 로봇을 관람했다.

이어 ‘한국 최초의 국산차’이자 현대차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차량인 ‘포니’와 기아의 3륜자동차를 둘러봤다. 황 CEO는 포니를 가르키며 "현대 브랜드의 첫 차"라며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황 CEO는 전시된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보며 "첫 인상이 귀엽다"고 한 뒤 직접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직접 황 CEO에게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사양을 적용할 수 있는 다목적 모빌리티라"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한 뒤 내부 곳곳을 살펴봤다.

이후 두 사람은 로비에서 이동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폿’과 마주했다. 스폿이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입증을 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고 하자 황 CEO는 "내 신용카드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식물에 물을 주는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앞에선 정 회장이 물 탱크 용량이 40L라고 설명하자 황 CEO는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단형 광장 형태의 공간 '아고라'에서는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평행을 유지하며 방지턱을 지나는 시연을 했다. 황 CEO는 모베드가 바퀴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면서 평행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보면서 "이건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오프로드 차량용으로 정말 좋겠다"고 했다.

황 CEO는 30분 간 로비를 둘러보며 직원들과 셀카를 찍거나 악수와 사인을 하기도 했다. 황 CEO는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일하는 이 회사(현대차그룹)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거인이자 모빌리티 거인”이라며 “이제 AI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로보틱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고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여러분이 전문성을 갖춘 모든 분야가 이제 AI와 결합하게 되고 그 순간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로비를 둘러본 뒤 두 사람과 양사 경영진들은 회의실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회의를 이어갔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장에는 전통 디저트 브랜드 '부창제과'의 호두과자가 마련됐다. 전날에도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건넨 부창제과 호두과자를 보고 선물을 준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부창제과는 청년기업 FG가 만든 브랜드로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바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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