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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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읽었다

입력 : 2026.06.26 16:38

자연 본능 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2만2000원

자연 본능 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2만2000원

콩고의 피그미족은 꿀벌 소리를 듣는다. 또 표범이 자신을 지켜볼 때 이를 즉각 감지하기도 한다. 보르네오 다약족은 사슴이 언덕 너머로 나타나리란 걸 예측한다. 자연의 신호를 알아채고 이 신호가 함의하는 바를 신체 능력과 경험으로 체득해서다.

탐험가이자 세계적인 저술가인 트리스탄 굴리는 인간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자연을 읽는 감각'을 사유하면서 자연과 분리된 인간이 아닌, 자연의 신호를 읽어내는 인간을 일깨운다. 과거 조상들은 나침반이나 지도를 손에 쥐지 않고도 세상을 움직였다. 그들에게 하늘은 지도였고 나침반이었다. 우리는 자연을 읽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몸 안에 내재한 그 감각을 재조명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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