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피해를 본 걸프국에서 단순히 휴전 합의가 아닌 ‘이란 공격력 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동 당국자 발언을 인용, 이들 국가가 미국 측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와 맞물려 이같이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미사일·드론 능력을 영구히 억제하고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이 더 이상 ‘무기화’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걸프국들은 강조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이란에 강제력 있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는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교전 규칙을 재정립하고 걸프 국가들이 전쟁 후 계획을 짜는 데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015년 서방과의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 활동에 대한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각종 무력 수단을 통해 걸프 지역 위협 능력은 유지했다.
따라서 걸프국은 이란의 국방력을 근본적으로 약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전쟁 지속을 둘러싼 입장은 갈리는 모양새다.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등은 조속한 종식쪽인 반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은 전쟁 확대도 받아들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본부를 둔 걸프 연구 센터 압둘아지즈 사거 소장은 “미국은 자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보호한다”며 “이제는 우리의 이익의 보호하고 방어할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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