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는 격추된 미국 헬기(H-60)와 지원기(C-130)는 이란 중부에 침투 후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에 동원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C-130과 미군 헬기가 이란 남서부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지원기와 헬기는 이란에 추락한 미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군부 대변인은 또 미국과 이란이 서로 적대 관계가 된 결정적 사건인 이글 클로 작전(Operation Eagle Claw)을 간접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해당 대변인은 “다수의 미국 항공기를 격추했고 이는 미국의 또 하나의 굴욕적인 패배”라고 했다.
1980년 4월 이란 혁명 이후 이란 시위대는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며 대사관 직원 52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글 클로 작전은 이들의 구출 작전명을 뜻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모래 폭풍으로 미군은 구출 작전 중 헬기 운용을 할 수 없게 됐고 결국 작전은 중단됐다. 심지어 철수 과정에서 헬기 한 대와 수송기가 충돌해 8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다.
이번 이란 전쟁에서도 미국의 F-15 전투기가 작전 도중 이란 IRGC에 의해 격추됐고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다. 미국 정부는 미군이 C-130과 수색·구조용 헬기 H-60을 동원해 즉각 1명을 구출했고 나머지 한 명을 실종 36시간 만에 발견해 생존을 확보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종사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 용감한 전사는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대 적진 깊숙한 곳에 숨어 적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며 “우리가 그를 구해냈다. 훌륭한 장교이자 존경받는 대령 한 분이 무사히 구조돼 돌아왔다”고 공식 발표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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