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AP파 이우철, 암 투병중 사망
조직 이탈하려던 동료와 연인 살해
‘실질적 사형폐지’ 韓 사형수 56명
동료 조직원과 그의 연인까지 살해·암매장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31년째 수감 중이던 안양AP파 이우철이 복역 중 사망했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사형수 이우철이 지난달 광주교도소에서 암 투병 중 65세 나이로 숨졌다.
안양AP파 조직원 이우철은 32세였던 1994년 9월 경기도 안성의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다른 조직원 임모(당시 30세)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했다.
그는 두목의 지시로 청부폭력 사건에 가담했던 임 씨가 해당 사건을 형사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고 조직을 이탈하려 하자 다른 조직원 2명과 함께 이러한 짓을 저질렀다. 또 경찰에 신고될 것을 우려해 임 씨의 여자친구 박 씨(당시 25세)도 똑같은 장소로 끌고 가서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우철은 다른 조직원 2명과 함께 1996년 대법원으로부터 사형을 확정받았다. 이우철은 범행 당시 대마초를 피워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우철이 사망하면서 국내 사형 확정자는 이달 현재 56명이다. 이 중 4명은 군형법으로 사형이 선고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지존파 등 23명을 마지막으로 28년째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07년 한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했다.
한편 현재 최장기 수감 사형수는 원언식이다. 1992년 10월 강원도 원주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에 방화해 15명을 숨지게 하고 25명에게 중화상을 입혔다. 1993년 11월 사형이 확정된 후 33년째 수감 중이다.
흉악범죄자의 사형 집행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2023년 법무부는 사형장이 있는 전국의 교정기관에 관련 시설 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