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 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실무 차원에서 충실히 내용을 준비해 가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향후 2주 이내에 백악관에서 회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첫 대면 회담에 대해선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루비오 장관은 제가 제기한 여러 현안을 명확하게 답했고 미국 측 입장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이어 “(한미 무역 합의가) 잘 된 것을 확인했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했다”며 “한미동맹 관련 이슈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으로 노력하되, 미국과 잘 조율해서 잡음 없이 미국 서포트 하에 해나가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미 일정에 앞서 소화한 방일 일정과 관련해선 “일본은 중국에 대한 우려를 많이 갖고 있었지만, 동북아에서 대결적 구도로만 가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맞지 않기에 어떻게 관여할지 일본과 논의했다”며 “미국과도 같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을 먼저 방문하면 미국하고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대로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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