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강한 콘셉트를 앞세운 신작 게임 3종이 잇따라 출시된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NHN 등 주요 게임사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과 미드코어 시장을 겨냥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23일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 을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3년여간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올해 2월부터 크래프톤이 퍼블리싱을 맡아 운영 중이다.
호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딩컴은 채집, 건설, 사냥, 주민과의 교류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강점이다.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누적 100만장 이상 판매되고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모드, 게스트하우스 시스템, 2인승 비행기, 곤충 테라리움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프랑스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리액티브 턴제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퍼블리싱을 맡아 24일 선보인다. 벨 에포크 세계관 속에서 '페인트리스'라 불리는 재앙으로 인해 매년 나이가 하나씩 줄어들며 연기로 사라지는 사람들을 다룬 독창적인 설정이 특징인 게임이다.
33원정대는 32세 주인공들이 시한부 운명을 앞두고 펼치는 마지막 원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중후한 서사와 예술적 비주얼이 결합됐다. 고풍스러운 아트와 실시간 회피·패링이 가능한 리액티브 턴제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다. 성우에는 앤디 서키스, 찰리 콕스 등 헐리우드 배우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같은날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 국내 및 글로벌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황폐해진 '샌드크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생존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PvPvE 기반 협동 콘텐츠인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등 다채로운 멀티플레이 요소도 강점이다.
지난 2월 글로벌 테스트에는 107개국에서 약 5만 6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미국·브라질·중국 등 해외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NHN은 올해 다키스트 데이즈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 확대 및 미드코어 장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