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없이 실손보험 청구하기'…왜 나는 안될까

1 week ago 21

'종이없이 실손보험 청구하기'…왜 나는 안될까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보통 감기나 장염으로 병원에 다녀온 뒤 몇만원의 진료비가 나오면 실손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병원을 다시 찾아가 서류를 떼고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최근에는 ‘실손24’ 앱을 이용해 종이서류 없이 청구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이용방법을 모르는 보험 가입자가 많다.

보험업계가 소개하는 이용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다녀온 병원이 참여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연계된 병원이라면 본인 인증 후 보험계약과 병원, 진료일을 선택하고 청구서를 전송하면 된다.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 처방전은 병원이 보험사에 전산으로 보내준다. 다만 진료만 받으면 보험금이 자동으로 입금되는 것은 아니다. 가입자가 앱에 접속해 직접 청구를 신청해야 한다.

문제는 실손24가 아직 연결되지 않은 병원과 약국이 더 많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5월 6일 기준 참여기관은 3만614곳으로, 전체 대상 기관의 29%에 그쳤다. 반대로 보면 병·의원과 약국 10곳 중 7곳가량에서는 아직 실손24를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소비자가 자주 찾는 의원과 약국의 연계율은 26.8%에 머물렀다.

실손24 앱에서 다녀온 병원이 검색되지 않는다면 기존 방식으로 청구하면 된다. 병원에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필요하면 질병분류기호가 적힌 처방전이나 진료확인서를 받아 가입한 보험사의 앱에 사진으로 올리는 방식이다. 보험사 홈페이지나 팩스, 우편, 영업점에서도 접수할 수 있지만 소액 청구라면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실손24 참여 병원이라도 모든 서류가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진단서나 입·퇴원확인서처럼 입원 또는 고액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추가서류는 가입자가 직접 발급받아 촬영한 뒤 첨부해야 할 수 있다. 서류 발급비가 드는 진단서부터 무작정 떼기보다는 보험사 앱이나 콜센터에서 필요한 서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손24 이용 가능 여부는 앱의 ‘참여병원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실손24’를 검색해도 주변 참여기관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실손보험금 청구는 병원이 실손24에 연결돼 있으면 앱에서 진료내역을 선택하고, 연결돼 있지 않으면 병원 서류를 받아 보험사 앱에 올리는 것으로 구분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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