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에 코스피 5% 상승 출발…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1 week ago 19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발표에 코스피 지수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15 ⓒ 뉴스1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발표에 코스피 지수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15 ⓒ 뉴스1
미국과 이란의 종전 소식에 코스피가 8,5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만 5%가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6% 오른 8,559.39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8,500을 넘어선 것은 이달 4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장이 열린 뒤 불과 7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주가 급등 시 프로그램 매수 호가를 5분 동안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올 들어서만 26번 째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7% 오른 33만7250원, SK하이닉스는 6.23% 상승한 22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2.06%), 삼성전기(+13.13%) 등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관련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장기간 이어져온 중동 전쟁 불안이 해소된 점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에 합의한 데 이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양 국간의 종전 서명식은 이달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오르며 출발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5.31% 오른 69,523.19, 대만 가권 지수는 2.78% 오른 45,394.34로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종전으로 국제 유가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결국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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