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배럴당 100弗 수준 상승
"물가 낮출 모든 조치 나설 것"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미국 정부는 유류세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현재 브렌트유 선물은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105달러를 넘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연방 휘발유세 유예 법안에 대해 "지지한다"면서 "기름값과 물가를 낮출 모든 조치를 행정부는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유류세는 현재 휘발유는 0.18달러, 디젤은 0.24달러가 붙는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52달러다. 휘발유 세금이 중단되면 평균 4.34달러로 하락한다. 이란전쟁 발발 이전에 평균 2.98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여름휴가철 이전에 배럴당 3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이 시작되면 에너지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3달러 밑으로 하락하는 시점에 대해 "올해 말이 될 수도 있고, 내년이 돼야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발 인플레이션에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도 예측 불가다. 이날 댄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2% 목표치에서 아직 멀었지만 유럽·영국·일본에서도 긴축정책이 나타나는 추세"라며 "미국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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