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급등했습니다. 이에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끝까지 오름세를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힌트를 주지 않은 가운데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관세로 인한 상품 물가 오름세가 뚜렷했죠. 내일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 그리고 자정부터 발효되는 상호관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1. AI로 질주하는 메타, MS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1.3%에 이르는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메타가 11.5%, MS는 8% 넘는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MS의 2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27% 증가했고요. 특히 AI 중심의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39%나 성장했습니다. MS는 분기 순이익이 24% 증가한 27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에이미 후드 CFO는 2026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 기반 성장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 작업량이 빠르게 확대되는 에이전트 중심의 환경에서 MS는 더 많은 스토리지,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를 통해 사업 전반에 걸쳐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분기 순이익은 36% 증가한 18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덕분에 광고 운영의 효율성과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번스타인은 "2026년 AI 채용 및 서버 감가상각으로 인해 비용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자본 지출은 연간 300달러 증가한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이는 엄청난 비용이다. 하지만 핵심 성과가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AI, 비즈니스 메시징, 웨어러블 등 모든 분야에서 초인공지능(Super intelligence)으로 가시적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메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투자자들은 AI 투자에 정점이 다가올지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MS는 이번 분기 자본지출이 300억 달러, 2026 회계연도 전체로는 최대 1200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고요. 1년 만에 50% 이상 늘어나는 겁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은 최대 7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고요. 2026년 지출은 1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이 두 회사의 실적 보고서를 되돌아보며 AI 시대가 얼마나 초기 단계인지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BS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미주 CIO는 "최근 실적은 AI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 전망과 일치한다. 우리는 기술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2025년 빅테크의 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12%에서 15%로 높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AI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주가도 2% 가까운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AMD, 브로드컴 등도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고요.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의 주가도 2%대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2. 높아지는 상품(관세) 인플레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신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했죠.
파월의 발언을 들은 투자자들은 아침에 나온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 관세 영향이 얼마나 미쳤을지를 주시했습니다.
① 6월 PCE 물가
▷근원 PCE 물가 (전월 대비): 0.3%(예상치: 0.3%, 이전치: 0.2%)
▷근원 PCE 물가 (전년 대비): 2.8%(예상치: 2.7%, 이전치: 2.8%)
▷PCE 물가 (전월 대비): 0.3% (예상치: 0.3%, 이전치: 0.2%)
▷PCE 물가 (전년 대비): 2.6% (예상치: 2.5%, 이전치: 2.4%)
▷개인소득 (전월 대비): 0.3%(예상치: 0.2%, 이전치: -0.4%)
▷개인소비 (전월 대비): 0.3%(예상치: 0.4%, 이전치: 0.0%)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올랐습니다. 5월(0.2%, 2.4%)보다 반등했습니다.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는 2.8% 올랐는데요. 5월의 0.2%보다 상승세가 가속했고요. 전년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지만, 5월 수치가 기존 2.7%에서 2.8%로 높게 수정된 때문입니다.
특히 상품 분야에서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는데요. 근원 상품 물가는 지난 5월 0.3% 오른 데 이어 6월 0.4% 뛰었습니다. 최근 3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3.7%에 달해 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2%, 3개월 치 연율로 1.8% 오르는 데 그쳐서 전체 물가가 치솟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해온 그림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효과로 인해 근원 PCE 물가상승률이 내년 6월께 3.3%로 정점을 찍은 후 연말까지 2.7%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BMO는 "근원 물가 2.8%는 FOMC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묘사한 '약간 높은 수준'보다 약간 더 높을 수 있다.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거나, 성장세가 약화하거나, 고용 여건이 악화하여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PCE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러티브에 타격을 가했다. Fed가 예상한 대로 관세로 인한 상품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관세 효과가 일회성으로 사라진다면 인플레이션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득, 지출 등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발표된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각각 0.3%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늘어나지 않았고, 실질 소비는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소비 여력, 즉 수요가 크지 않으면 관세가 있어도 물가가 치솟기는 어렵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데이터를 보면, Fed는 아직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은 목표를 상회하고 있으며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다. 관세는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노동시장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② 산규 실업급여 청구
같은 시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전월보다 1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고요. 2주 이상 계속 요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194만6000건으로 이전 주와 같았습니다. 노동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③ 챌린저 해고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 집계에 따르면 7월 기업 해고 계획은 6월보다 29% 증가한 6만2075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작년 7월에 비하면 140% 늘어난 것입니다. 챌린저 측은 "올해 7월까지 기업들은 80만6383건의 해고를 발표했는데, 작년보다 7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챌린저 부사장은 "지난달 AI로 인해 1만 건 이상 해고가 나타났고, 관세 문제로 인해 올해 거의 60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오늘 39.2%(오후 3시 43분 기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달 전 95%에 달했고, 어제 FOMC 직후 47%였는데요. 더 낮아진 겁니다.
3. 7월 고용 핵심은 '실업률'
내일 아침에는 노동부가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발표합니다. 파월 의장은 어제 "9월 회의까지 두 달간의 데이터(고용, 물가)를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바로 그 데이터 중 가장 빨리 나오는 것입니다. 9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첫 번째 데이터라는 얘기입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7월에 11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6월 14만7000개보다 감소하는 것입니다. 실업률은 6월 4.1%에서 7월 4.2%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요.
하지만 월가 금융사들의 예측은 0건에서 17만 건까지 넓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6만 건에 그칠 것으로 봅니다. 6월 7만3000개로 급증했던 정부 고용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7월 2만5000개 감소로 돌아설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민간 고용은 6월 7만4000개에서 7월 8만5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UBS는 9만 5000개 증가를 전망합니다. 실업률은 4.2%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요. UBS는 "7월 고용은 6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로 정부 분야의 고용 변화 때문이다. 6월에는 정부 분야에서 놀랍게도 7만 3000개가 증가했었다"라고 썼습니다.
월가 관심은 실업률에 쏠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어제 고용 데이터 중에서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수요와 공급(이민 통제)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별 고용 증가의 손익분기점은 낮아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업률에 집중한다고 했죠.
골드만삭스는 "7월 실업률은 반올림 기준으로 4.2%로 반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노동시장 내 유휴 자원(여유 노동력)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2% 실업률은 노동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4.1% 이하가 나오면 Fed의 매파적 입장이 강화될 것이고, 4.3% 이상은 노동 수요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시장은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할 것으로 봤습니다.
4. 상호관세 오늘 밤 발효
오늘 자정부터는 상호관세가 발효됩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정이 없거나 서한을 받은 나머지 국가들은 자정까지 연락받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나 저녁 늦게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각국이 협상을 서두르면서 협정 타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한국과 15% 관세를 부과하는 협정을 발표했고요. 태국, 캄보디아 등과의 합의도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조금 전 두어 개 나라와 합의를 이뤘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또 유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한 관세율을 90일간 2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다수의 비관세 무역 장벽을 즉시 폐지하기로 동의했다"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 서한을 보내 멕시코에 30%를 매기겠다고 통보했었는데요. 다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한발 뒤로 물러난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에는 35% 관세 부과를 위협했습니다. 캐나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면서 공정 가격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에도 "행동이 역겹다. 제제 시한까지 8일 정도 남았다. 제재를 때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스톡홀름 회담 이후 관세 유예 연장(90일)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은 8월 12일까지 유효합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합의의 물꼬를 트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나 언제 합의가 이루어질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 엔비디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H20 칩의 보안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어쨌든 시장은 관세 문제에 크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인도에 25% 관세,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 구리에 50% 관세 부과, 그리고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 종료 등 여러 가지 관세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시장은 별달리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인도에 대한 25% 관세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고요. 브라질의 경우 오렌지 주스, 항공기 부품 등 핵심 품목이 모두 면제 대상에 올랐습니다. 구리에서도 제련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5. 트럼프의 제약사 위협…분위기 악화
주가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7% 하락했고요. 나스닥은 0.03%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장 초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뒤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74% 하락하면서 4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3%, 메타는 11.25%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S&P500 11개 업종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08%) 유틸리티(+0.59%)를 빼고 9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 약값 인하를 위해 17개 제약사 CEO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는데요. 60일 이내에 가격을 인하하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제약주들이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 종목인 머크가 4.44%, 유나이티드헬스가 6.20% 떨어진 게 다우가 하락세를 보인 이유입니다. 이는 시장 전체 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자정부터 상당수 국가에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알파타겟의 프루 사세나 설립자는 "이번주 EU 합의,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놀라운 실적 등 두가지 좋은 뉴스가 나왔는데도 시장이 두 번 모두 오르지 못했다.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헤드라인 뉴스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좋은 뉴스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반면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지난 2~3주간 매도가 진행 중이며, 표면 아래에는 약세 신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지수는 마지막으로 무너지는 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구리 선물은 22%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예상과 달리 구리 광석과 폐구리, 제련된 구리 등을 모두 관세 대상에 제외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달러는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0.23% 상승해 100.05를 기록했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이 낮아지고 있고요. 중국의 제조업 PMI가 49.3으로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다가 각국과의 협정에서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요.
5. 애플 "AI 투자 확대"…기대에 못 미친 아마존
장 마감 뒤 아마존과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간 외 거래(미 동부시간 오후 6시 40분)에서 애플은 2% 안팎, 아마존은 6%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 애플
▷매출: 940억4000만 달러 (예상: 895억3000만 달러) +10%
▷주당순이익(EPS): 1.57달러 (예상: 1.43달러) +12%
-중화권 매출: 153억7000만 달러 (예상: 151억9000만 달러) +4%
아이폰 판매는 전년 대비 13% 성장했고, 전체 매출은 10% 성장했습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큰 분기 성장입니다. 서비스 매출도 13% 증가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관세와 관련된 선구매 수요가 매출 증가율(10%)에 약 1%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소극적 AI 투자로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팀 쿡 CEO는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칠 기술 중 하나이며, 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M&A에 열려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아마존
▷매출: 1677억 달러 (예상: 1621억5000만 달러) +13%
▷주당순이익(EPS): 1.68달러 (예상: 1.33달러)
-AWS(아마존 웹서비스) 순매출: 308억7000만 달러 (예상: 307억7000만 달러) +17.5%
매출은 13% 증가했습니다. 1년 전 10% 증가했던 것에 비해 가속한 것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2분기 매출은 17.5% 증가한 3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307억7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18% 넘는 매출 증가를 기대했지요.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740억~ 1795억 달러(예상: 1732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 전망치는 155억~205억 달러(예상: 19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도 "관세 및 무역 정책"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