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타격감이 결과로 이어졌다” 이정후가 말하는 3안타 활약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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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를 8-7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를 이겨서 좋다. 내일도 이겨서 위닝시리즈 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회까지 8-2로 앞섰지만,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정후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Neville E. Gu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다들 좋은 경기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쉽게 가는 거 같았지만 긴장감 있게 끝났다. 팬분들 입장에서는 재밌었을 것이다. 좋은 경기하고 이겨서 좋다”며 어려웠던 경기를 돌아봤다.

타석에서는 활약이 빛났다. 4회말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때린 것을 비롯, 3안타 활약했다.

시즌 여섯 번째 3안타 경기. 이는 팀내에서 윌리 아다메스, 엘리엇 라모스와 함께 공동 1위다. 8개의 3루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이 부문 공동 3위 기록했다.

그는 “타격감은 7월이 시작됐을 때부터 좋았다. 결과도 나오니까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을 표면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똑같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제 잘 쉬고 경기한 거라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4회 홈에서 아웃됐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4회 홈에서 아웃됐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4회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에 들어오다 아웃된 장면에 관해서는 “나도 (감독과 마찬가지로) 세이프라 생각했고, 그래서 판독을 요청했다. 판정은 아쉽지만, 그래도 판정이 나왔기에 바로 수비하러 나갔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수비 장면에서는 약간 아쉬웠다. 그는 5회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연달아 잡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준 것과 관련해 “모두가 본 것처럼 그렇게 됐다. 테오스카의 타구는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뻗었다. 스미스의 타구도 잔디가 물기가 있어서 그런지 바운드가 생각보다 빨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라이벌 다저스와 홈경기를 처음 경험한 그는 “에너지가 넘쳤고, 평상시보다 함성도 크고 많은 팬분들이 와서 좋은 에너지 받고 뛰었다”며 분위기를 느낀 소감도 전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키움히어로즈 시절 동료 김혜성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3안타 활약했다.

이정후는 “전날 만나서 밥 잘 먹었고, 서로 좋은 기운 나눠가지며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보고 계셨을 것이다. 특히 히어로즈 팬분들이 많이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나란히 활약한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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