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전력난 우려에 美데이터센터 인허가 지연… AI 속도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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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추진 지역들 전력 부족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우려 반대 심해 뉴멕시코, 발전용 가스관 확충 제동… 전기 없어 데이터센터 못 돌릴 수도 “韓도 송전망 건설 정책 지원 시급” 미국 오리건주 더 댈즈(The Dalles)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직원이 과열된 서버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구글 홈페이지 미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에선 오라클의 불가항력 통지에서 보이듯 전력망 병목으로 ‘사업 차질’이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는 거의 모든 주(州)에서 전력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인 데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각 주 정부에서 전력 공급을 제한하거나 기업들의 부담을 확대하는 내용의 규제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뉴멕시코에서 제동이 걸린 ‘프로젝트 주피터’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8년 2.4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쓰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오라클과 블루아울캐피털은 천연가스를 직접 끌어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기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고 우회할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하지만 뉴멕시코주 당국의 거부로 천연가스를 끌어오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충은 지연되고 있다.주 정부의 제동 뒤에는 환경 문제와 주민들의 거센 반대가 자리한다. ‘전기 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가 지역에 들어서면 에너지 비용 상승, 자원 고갈 등이 우려되기 때문. 블룸버그는 “오라클의 불가항력 통지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텍사스주도 이달 21일(현지 시간) 주민들의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력망에 대한 안정성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를 마칠 때까지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허가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력망의 신뢰성을 위협하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텍사스 주민들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주도 올 7월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높아지자 5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신속 인허가 제도(패스트 트랙)에서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서 앞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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