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美대사 "트럼프, 미중회담 뒤 첫 통화 외국정상은 다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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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외국 정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였다고 밝혔다.

21일 지지통신과 교도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이날 자민당 내 다카이치 총리 지지 의원 모임인 '국력연구회' 첫 강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미일동맹의 힘과 양 정상 간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래스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다카이치 정권의 군사력 강화 방침을 '신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전혀 엉터리다. 동맹을 약화하려는 책략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일 양국의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미국은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 한반도 비핵화 촉진, 오키나와현과 센카쿠 제도를 포함한 일본 영토 보전에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제정세의 엄중함을 언급하며 미일이 사이버 보안과 군사 기지 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력연구회 첫 모임에는 자민당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부총재, 연구회 회장인 가토 가쓰노부 전 재무상,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등이 자리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국력연구회에는 자민당 소속 참의원(상원)·중의원(하원) 의원 417명 중 347명이 입회한 상태다. 무파벌로 활동해온 다카이치 총리의 당내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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