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 "미국과 메시지 교환…협상 수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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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 사진=뉴스1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 사진=뉴스1

주한이란대사가 이란과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지만,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은 현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1일 오후 여의도에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관련 입장을 설명하며 "이란과 미국 사이의 협상이나 물밑 협상 이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은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가깝다. 협상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보내온 여러 가지 요청사항을 검토하고 답변을 일일이 중재국에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쿠제치 대사는"기만적인 의사"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모순적이고 믿기 힘들다"며 "그의 발언은 여론을 왜곡하거나 시장에 부정적인 것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은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외교 채널 통화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협상 조건을 제시한 상태이기에 향후 전개에 따라 실제 종전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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