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두산 감독이 30일 잠실 NC전에 앞서 가을야구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선발 자원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는 총력전이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선발투수도 전부 대기한다.”
두산 베어스는 앞선 2차례 포스트시즌(PS)서 모두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규시즌 5위(74승2무68패)를 기록한 2023년 4위 NC 다이노스에 막혀 단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끝냈다. 2024년에는 4위(74승2무68패)를 차지하고도 5위 KT 위즈에 1, 2차전을 모두 패해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지 못한 4위 팀이 됐다. 그렇기에 올해 PS서는 어떻게든 WC 결정전의 관문을 통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9월 30일 잠실 NC전에 앞서 가을야구 첫판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그에게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현재 정규시즌 5위인 두산은 PS를 WC 결정전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시즌 4위로 올라서지 않으면 단 한 경기로 끝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내일이 없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김 감독도 5위로 PS를 시작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1, 2차전 선발투수만 정해놓고 다른 투수들은 전부 대기한다. 준PO는 계산하지 않는다”며 “1차 관문부터 통과하고 새롭게 계획을 짜야 한다. 선발투수도 전부 불펜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고민은 또 있다. 최종 순위가 결정될 때까지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산술적으로는 4위에 오를 확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하던 대로 계속한다”며 “아직 순위가 확정된 게 아니라 남은 경기를 베스트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느슨하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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