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 1500원대로
WGBI 편입이 환율안정 변수
달러당 원화값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불안이 진정되지 않는 한 원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달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화되면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급락한 1505원으로 출발해 1501.0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15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 만이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화값이 장중 1500원대로 하락한 적은 있었지만 정부 구두 개입 등으로 종가는 1400원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 우려가 맞물리며 종가 기준으로도 1500원 선이 무너지고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된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은 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달러 강세 압력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이 원화값 안정을 이끌 변수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이날 입수한 영국 주가지수 운영사 'FTSE 러셀' 자료에 따르면 다음달 WGBI 편입에 따라 한국 국채의 시가총액은 6623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지수 시가총액(35조달러·1월 말 기준)의 1.89% 수준이다. WGBI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국채가 포함된 지수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 대상은 원화 표시 국채 65개 종목으로 만기 30년 이하 채권이 포함될 예정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에 걸쳐 매달 동일 비중으로 분할 편입된다. 매달 약 10조원 안팎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WGBI 추종 자금은 장기투자 성격의 '패시브 자금'이 대부분이어서 국채 수요의 안정적 확대가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은 원화값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해외 법인 이익잉여금을 위험가중자산(RWA)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화값 급락으로 이익잉여금의 원화 환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RWA도 증가해 은행의 자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 성격이 없는 해외 법인 이익잉여금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가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은행권의 요구다. 당국도 이를 통해 은행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 여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혜란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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