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혁신으로 산업-행정 불확실성 돌파

1 day ago 1

[2026 국가산업대상]
경영-기술-고객만족도 등 평가… 소비자에 사랑받은 브랜드 선정
‘합리적 선택’ 돕는 나침반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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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갑작스러운 미국-이란 전쟁, 거기에 오랜 경제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 등으로 인해 우리 산업계는 미증유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챗GPT, 제미나이를 위시한 인공지능(AI) 혁명이 추동되는 상황과 한층 더 높아진 보호무역 장벽 아래 우리 기업들의 대외 전략은 큰 변곡점을 맞았고 행정기관들은 국내외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여기에 이전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소비·제조 트렌드의 변화와 더욱 치열해진 온오프라인 경쟁으로 전례 없는 시장 변화도 촉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상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지난 한 해 동안 각 산업별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브랜드를 공모, 선정해 ‘2026 국가산업대상(9th National Industry Awards)’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의 산업 경쟁력 분야에 2023년부터는 우리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제품과 서비스, 공공 브랜드까지 더해 각 산업·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 목표를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나침반이 되고자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ESG, Operation, Technology 등에 걸친 산업 경쟁력 분야와 금융, 통신, 가전, 교육, 생활·공공 서비스 등의 산업 브랜드 분야에서 총 40개 부문, 60개 기업·기관·브랜드가 선정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선택받은 브랜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산업표준분류에 의거해 국내외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시장 정보, 기초 회사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후보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했다. 이어 기초 후보군을 바탕으로 지난 6일 김영규 심사위원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전 한국전략경영학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심사를 실시해 최종 수상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경영 비전과 철학, 종합적 운영 성과, 인증·수상 내역, 산업·사회적 가치,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각 40개 부문별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한국 ‘경제 국가대표들’ 위기 극복 비전-노력 돋보여”

[심사평] 김영규 심사위원장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전 한국전략경영학회장)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봄이지만 우리 경제와 산업은 매우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올해는 한층 달아오른 주식시장과 높은 기술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그리며 시작했다. 그러나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환율· 유가 폭등으로 차가운 국제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목했다. 중동 지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 같은 미증유의 위기 상황을 거치며 초고속 성장을 이뤘고, 외환위기도 가장 빠르게 회복했으며, 어떤 위기도 더 큰 도약으로 바꿔낸 훌륭한 역사가 있다.

제조업을 지켜낸 덕분에 이른바 ‘피지컬 AI’ 시대를 꿈꿀 수 있게 됐고, 자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와 교류한 덕에 누구보다 빨리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 경제와 산업을 지키고 도약시킨 기업·기관·브랜드를 조명해 보면 더 많은 이에게 영감과 희망을 줄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이 국가산업대상의 의의라 할 수 있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2026 국가산업대상’은 총 40개 부문에서 60개 기업·기관·브랜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관세 전쟁과 장기화된 불황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뜻깊은 결과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쏟아지는 주먹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 록키 발보아의 대사처럼 우리 경제와 산업은 다시 위기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수상한 기업과 기관 모두가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정진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으며 수상자 모두의 건승과 소속 기업·기관·브랜드의 발전을 기원한다.

김인규 기자 anold3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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