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수영 대표팀의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잘성하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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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사진=AFPBBNews) |
지유찬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 77의 기록으로 체루티(이스라엘)와 함께 16명 중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중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치러진 순위결정전에서 지유찬은 체력 부담 속에서도 오히려 기록을 줄이며 21초 66을 작성했다.
이는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웠던 한국 기록(21초 72)을 0.06초 앞당긴 것이며, 2019년에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세웠던 종전 아시아 기록(21초 67)도 0.01초 단축했다.
체루티를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50m 결승에 진출한 지유찬은 2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나선다.
메달을 기대했던 김영범·김우민·이호준·황선우로 구성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결승에서 7분 02초 29의 기록으로 8팀 중 5위에 자리했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200m씩 나눠 헤엄치는 단체전 종목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영국이 6분 59초 8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과 호주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7분 00초 91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며 작성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7분 01초 73)을 0.82초 앞당겼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예선에서 전체 3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2회 연속 메달 획득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1개(김우민 자유형 400m)만을 획득한 상태다. 자유형 200m에서 4위를 했던 황선우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남자 혼계영 400m를 남겨두고 있으나 입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