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강동-경기 동부권 교통 개선
‘IB교육 특구’ 서울서 첫 추진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56)은 14일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 인근 둔촌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3호선 송파∼하남 연장 노선에 둔촌오륜역을 경유지로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둔촌오륜역 3호선 경유 추진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인터뷰 장소도 이곳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6·3 지방선거에 당선돼 이달부터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했다. 민선 8기에 이은 재선 구청장이다. 그는 “3·9호선 환승 체계 구축은 단순히 강동구만이 아니라 수도권 동부 250만 인구의 교통 편의에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환승역 추가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 최대한 신속히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공기 연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정절차 시나리오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경기도 등 광역 지자체, 송파구와 하남시 등 관련 기초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열차 증차를 통한 지하철 혼잡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8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 이후 남양주·구리 등 경기 동부권 주민들도 8호선을 이용하면서 출근 시간대 열차 내 혼잡도가 15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잡도 150%는 ‘임계점’으로 이를 넘으면 시민 안전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출퇴근 시간대 증회와 증차를 요청하겠다”고 했다.토론과 발표 중심의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도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IB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관내 초·중학교 가운데 IB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 연수와 학부모 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교육시설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교육부의 교육국제화특구 신규 지정 시기에 맞춰 서울시 최초 특구 지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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