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6일 특검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김 여사 측은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직접 다 설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민일보는 “김 여사는 특검의 공개 소환을 거부하지 않는 입장”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해명할 방침이다. 또 별도의 출구 이용 없이 사무실 앞에 마련될 포토라인도 지나갈 예정이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공천개입 등 16개의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그동안 압수수색과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여사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특검에서 세부적으로 질문하면 하나하나 기억나는 대로 소상히 진술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 행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 조사에는 유정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 등 3명이 입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김 여사 측은 특검팀에 건강상 이유로 오후 6시 이전 조사를 마치고 혐의별로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하고 휴식 기간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