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자 ‘영끌’ 신혼부부 빚 부담도 급증… 대출 중앙값 8년새 7778만→1억7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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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주택 신혼부부 45% 줄었지만 공시가 6억초과 보유 3배로 늘어 3억이상 대출 비중도 5%→24%로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2026.07.19 서울=뉴시스 결혼 3년 차인 직장인 노상훈(가명·32) 씨 부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여의도에 직장을 둔 노 씨 부부는 최근 서울 마포·서대문구에서 8억 원 안팎 아파트를 알아봤다가 사실상 포기했다. 노 씨는 “맞벌이를 해도 수억 원대 대출 없이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렵다”며 “최근에는 경기 지역 매물까지 함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서울에 집을 가진 초혼 신혼부부(결혼 기간 5년 이내)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공시가격 6억 원 이상 주택을 가진 부부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영끌 내 집 마련’에 따른 빚 부담도 크게 늘었다. 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거주 유주택 신혼부부 4만8989쌍 가운데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6억 원을 넘는 부부는 1만5368쌍으로 31.4%를 차지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5.9%)과 비교하면 9년 만에 비중이 5.3배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집을 가진 신혼부부 수는 줄었지만, 고가 주택 보유 부부는 오히려 늘었다. 서울 유주택 신혼부부는 2015년 8만8500쌍에서 2024년 4만8989쌍으로 44.6% 감소했다. 반면 공시가격 6억 원 초과 주택을 가진 부부는 같은 기간 5254쌍에서 1만5368쌍으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3억1333만 원으로 처음 13억 원을 넘어섰다. 평균 매매가격도 16억2469만 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이나 소형 아파트를 찾더라도 수억 원의 대출 없이는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신혼부부의 빚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24년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900만 원으로 2016년 7778만 원보다 130.1% 늘었다. 같은 기간 3억 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도 5.3%에서 24.0%로 높아졌다. 집을 가진 부부일수록 대출 규모가 컸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2824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160만 원)보다 8664만 원 많았다. 3억 원 이상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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