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황사에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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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황사에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입력 : 2026.04.20 11:38

2005년 집계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
황사에 미세먼지도 전국서 ‘매우나쁨’

꽃샘추위로 서울 청계천변에 홍매화 한 송이가 조금 이르게 꽃망울을 틔웠다. [한주형 기자]

꽃샘추위로 서울 청계천변에 홍매화 한 송이가 조금 이르게 꽃망울을 틔웠다. [한주형 기자]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꽃샘추위와 황사가 동시에 밀려오겠다. 강원 산지와 충남, 전북 일부 지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4월 하순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강원 남부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 특보는 기상청이 한파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내려졌다. 이전 기록은 2021년 4월 13일 오전 10시 중부와 남부 내륙 및 산지를 중심으로 내려진 한파 특보였다.

며칠 만에 무더운 ‘초여름 더위’ 대신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불어온 찬 바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부터 우리나라는 북쪽에 고기압이,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잡은 ‘북고남저형’ 기압 배치로 더운 바람과 뜨거운 햇볕이 유입돼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리며 일사량이 줄어든 데 이어 20일 오후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기온이 10도 이상 급락하게 된 것이다.

화요일인 21일 오전은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가량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평년(최저 5~11도, 최고 17~22도)보다 아침 기온은 낮고 낮 기온은 비슷하겠다.

아침 기온이 크게 내려가 일교차도 15도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외출 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여러겹 입는 게 좋다.

비 소식은 없는 대신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무척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도 커질 전망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상권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로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찬 바람을 타고 황사까지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과 함께 국내에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은 21일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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