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밥 할머니’ 모셔온 한동훈 “청와대 가면 제일 먼저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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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부인 진은정 씨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부인 진은정 씨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역 학교 교장, 봉사자, 시민 등을 소개하며 “이런 분들과 같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 중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가 총출동했다. 한 전 대표는 “힘센 사람들 한 번 모아놓고 말 한 번 시키고 그걸 언론에 자랑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개소식은 다른 개소식과 다르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명예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은 서병수 전 의원,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만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누가 ‘굉장히 소박하고 혼자 다니고 그러면 너 진짜 사람들이 혼자인 줄 안다’, ‘그러면 널 누가 뽑아주겠나’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며 “(그래서) 저도 그러려고 했었는데, 제가 이분을 만나 뵙고 생각을 바꿨다”며 시민을 소개했다.

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찰밥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10.[부산=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찰밥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10.[부산=뉴시스]
한 전 대표는 “바로 이 근처에서 채소 장사를 하시면서 저에게 찰밥 도시락을 (만들어 주셨던 분)”이라며 “제가 여기에 정말 모시기가 힘들었는데, 대통령보다 더 모시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평생 잊지 않겠다”며 “그래서 제가 오늘 우리의 개소식을 이렇게 전적으로 주민과의 축제로 바꾸게 됐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 되어 갖고 청와대로 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제가 혹시라도 가게 되면, 전 반드시 갈 것”이라며 “제가 북구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 제 입에서 북구라는 말 만 번쯤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후에도 북구 상인연합회 회장, 식당 사장, 해병대전우회 회원, 주민자치 회장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축제이기 때문에 이 소개가 우리의 주력”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 소개에 시간을 할애한 이유에 대해 “오늘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북구의 생활인들의 이야기”라며 “한 시간이 아니라 열 시간이라도 저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박 전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굳혀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으니까 이런 상황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박 전 후보의 개소식에 중진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데 대해 “어떤 게 더 좋아보이시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거 할 수 있다”며 “저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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