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국내 관객을 만난다. 창단 100주년을 맞은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지휘자 올라리 엘츠가 이끄는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가 9월 2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9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협연자는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선우예권이다.
이번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에스토니아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퇴누 쾨르비츠의 '오로라를 위한 찬가'다. 북유럽의 신비롭고 서정적인 정서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하는 협주곡은 양일간 다른 작품을 소개한다. 부천아트센터에선 영웅적 기상이 돋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같은 달 22일 예술의전당에선 낭만주의 협주곡의 대표작이자 슈만이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선우예권이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국내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부에선 클래식 음악의 영원한 걸작인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한다.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 듯한 강렬한 첫 음으로 시작해 환희의 울림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는 1926년 창단된 유럽 대표 악단이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뉴욕 데이비드 게펀 홀 등 세계 유수 무대에 올랐다.
지휘를 맡은 올라리 엘츠는 독창적인 해석과 현대적 감각으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악단과 호흡을 맞춰왔다. 2018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올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 지휘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허세민 기자

1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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