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희망의 스토리가 정치 리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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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관옥 정치연구소 민의 소장이 신간 ‘6.3대선의 승자: 그의 스토리에 답이 있다’를 펴냈다.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지도자에 ‘스토리텔링’ 담론을 적용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이란 알리고자 하는 바를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의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는 “(정치행동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은 사적인 의미를 공적인 의미로 바꾼다”고 말했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선구적인 통찰과 뇌과학 분야 연구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인간의 정치적 의식과 행동에서 강력한 변화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역대 한국과 미국 대선에서 드러난 ‘스토리텔링’의 효과,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윤석열 정권에 대해선 “선거 기간 중 부각된 그의 스토리를 잘 분석했다면 리더십이 불완전하다는 걸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자는 이번 대선에서 ‘희망’의 스토리텔링을 내세우는 이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봤다. 또한 유권자가 대선 후보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여왕’ 또는 ‘황제’가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모든 것을 시민을 위해 바치는 ‘소’와 같은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는 보다 철저하게 대선후보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타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재 ‘정치연구소 민의’ 소장과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정치 구도와 미래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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