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SK스퀘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와 주가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DR은 특정 국가 증시의 상장기업이 다른 나라 증시에 상장하려 할 때, 외국 예탁기관이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해 본래 국가 증시에 상장한 주식과 상호전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주식대체증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5000억원으로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5%다.
현재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의 자산 가치 변동은 SK스퀘어의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가 그동안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해 받았던 저평가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상장에 따른 투자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저평가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정도인데, 글로벌 반도체시장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11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제 자리를 찾을 경우 SK스퀘어의 자산 가치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과 함께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SK스퀘어는 반도체 밸류체인 내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확장을 지속해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ADR 발행이 이뤄지더라도 SK스퀘어의 지분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지분율을 높인 뒤 ADR 발행으로 희석하는 방식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ADR 추가 상장 시 반복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장기적인 주주 환원 여력과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넘게 1500원대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고환율을 완화할 ‘구원투수’ 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조달 자금이 국민연금의 연간 달러 수요에 맞먹는 만큼, 외환시장에 공급 시 환율을 40원정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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