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 쓸어간 얌체 남녀…누리꾼들 분노

19 hours ago 1

청계천에서 동전 주운 남녀. 출처=X

청계천에서 동전 주운 남녀. 출처=X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 설치된 팔석담 ‘소망석’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주워담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소망석은 2008년 설치된 석재 구조물로, 동전을 던져 넣으면 행운을 기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9일 X(엑스·옛 트위터)에는 “청계천의 추악한 현장에 분노게이지 상승”이라며 2분 23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산을 쓴 여성이 청계천에 들어가 동전을 줍는 모습이 담겼다. 지인으로 보이는 남성도 물 속에 있는 동전을 줍기 시작했다. 여성은 남성에게 소망석을 가리킨 뒤 그 안에 떨어진 동전까지 주웠다. 여성은 동전을 가방에 넣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청계천에는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청계천에서 동전 줍는 중년 여성. 출처=X

청계천에서 동전 줍는 중년 여성. 출처=X
이 구간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팔석담 행운의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적혔다. 실제로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내·외국인들이 청계천에 던진 동전을 수거해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한국 동전은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동전을 마음대로 가져간 남녀를 두고 누리꾼들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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