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년 성적표
기업 몰리며 14조 투자 유치
14조원 투자 유치, 일자리 1만6000개 창출, 청년 고용률 역대 최고, 외국인 관광객 최단기간 100만명 돌파….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7월 이후 3년간 부산시가 거둔 성적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민선 8기 3년간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약 14조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덕분에 창출된 일자리만 1만6000여 개에 달한다. 해당 기간 부산시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글로벌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도심융합특구 조성, 17년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1600만㎡(500만평)의 가용용지 확보 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크게 확장했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가 하면, 청년 고용률은 2020년 40.5%에서 지난해 3분기 46.7%로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59%에 달한다.
관광산업도 활성화되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93만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까지 최단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해 첫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도 기대된다.
특히 대기업 물류센터 등 양질의 기업과 일자리가 많이 생긴 것은 고무적이다. 부산에는 내년까지 롯데쇼핑과 BGF리테일, 쿠팡 등 물류센터 3곳이 들어선다. 9800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6000여 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4만1000㎡에 달하는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는 2000억여 원이 투입돼 다음 달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관리, 현장 작업, 배송 등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물류센터와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30%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