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티파니, 롤렉스 등 단독 매장서 브랜드 이미지 온전히
성장세 가파른 韓 명품시장 주목… ‘큰손’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한몫

6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내년 상반기(1∼6월) 청담동에 브랜드 최초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신축 매장은 총면적 3197.8㎡(약 969평)에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보테가 베네타는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총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백화점 밖 가로변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담동 매장 개장을 앞둔 브랜드들은 최근 매출 급등세를 바탕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티파니코리아 매출은 2024년 3779억 원에서 지난해 4504억 원으로 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롤렉스를 공급하는 한국로렉스는 3426억 원에서 4269억 원으로 24.6%, 프라다코리아는 6032억 원에서 6863억 원으로 13.8% 늘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남신구 이사는 “백화점에서는 명품 브랜드가 이미지를 온전히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어 단독 매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청담동 상권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청담동 외국인 관광총소비 지출액은 올해 5월 341억157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85억6196만 원) 대비 83.3% 증가한 수치다. 남 이사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명품 가격의 메리트가 커진 데다, 아시아권 VVIP들이 메디컬 관광을 위해 청담동을 많이 찾는다”며 “소비력을 갖춘 글로벌 큰손 유입으로 청담동 명품 상권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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