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남자 양궁, 광주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대회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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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미국 6-0 완파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김우진이 화살을 쏘고 있다. 2025.9.10/뉴스1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김우진이 화살을 쏘고 있다. 2025.9.10/뉴스1
세계 최강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힘을 합친 한국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 양궁선수권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56-55 57-55 59-56)으로 이겼다. 세트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서로 1점씩 나눠 갖는데 한국은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2021년 앙크턴(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2023 베를린(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2023년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거푸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결승전까지 순항한 한국은 최대 라이벌 미국과 금메들을 놓고 격돌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였지만 한국이 한 발짝씩 앞서갔다.

양궁 리커브 김제덕이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펼치고 있다. 2025.9.9/뉴스1

양궁 리커브 김제덕이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펼치고 있다. 2025.9.9/뉴스1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의 순으로 활을 쏜 가운데, 한국은 1세트 첫 화살에서 9점-10점-9점을 기록해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이어진 2번째 화살에선 첫 주자 이우석이 8점에 그쳤으나 김제덕, 김우진이 연거푸 10점을 쐈다. 미국의 두 번째 화살이 모두 9점에 꽂히면서 56-55 1점 차 승리.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첫 화살에서 9점-10점-9점으로 미국과 동률을 이뤘는데, 두 번째 화살에선 이우석과 김우진이 10점, 김제덕이 9점을 쐈다.

미국은 이번에도 두 번째 화살을 모두 9점에 꽂았고, 한국이 57-55로 승리해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양궁 리커브 이우석이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펼치고 있다. 2025.9.9/뉴스1

양궁 리커브 이우석이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펼치고 있다. 2025.9.9/뉴스1

한국은 3세트에서 김제덕이 1번, 이우석이 2번 주자로 자리를 맞바꾼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활을 잡은 미국이 첫 세발에서 29점을 기록했으나, 한국 역시 김제덕, 김우진이 10점을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번째 화살에서 미국은 또다시 9점 세 발을 쏴 한국은 세 명이 28점만 합작해도 금메달을 확정할 수 있었다.

김제덕의 첫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어 이우석도 10점을 명중시켰고, ‘맏형’ 김우진마저 10점을 꽂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일본이 브라질을 6-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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