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 감동 다시 한번’…SK텔레콤 오픈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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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13 오전 10:07:24

    수정 2025-05-13 오전 10:07:2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많은 골프 팬에 감동을 안긴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사진=KPGA 제공)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G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3억 원,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 원 규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54세)에 성공했던 최경주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고령 우승을 경신하며 KPGA 투어 역대 3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최경주는 2007년과 2008년 ‘신한동해오픈’, 2011년과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다시한번 도전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깊다”며 “타이틀 방어도 중요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의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2005년, 2008년, 2024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28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에 올해로 23번째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총 21회 컷통과에 성공하며 최다 출전 및 최다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SK텔레콤 오픈’ 최다 버디 기록도 갖고 있다. 최경주는 그동안 본 대회서만 319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김비오(사진=KPGA 제공)

2012년과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SK텔레콤 오픈’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2회 모두 핀크스GC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년 대회에서는 역대 ‘SK텔레콤 오픈’ 72홀 최저타수(265타) 기록을 세웠고 2위와 7타 차로 정상에 올라 역대 ‘SK텔레콤 오픈’ 최다 타수 차 우승도 달성했다.

김비오와 함께 2015년과 2017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도 본 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진호와 김비오는 현재 국내 통산 상금 부문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29억 8727만 6275 원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는 최진호는 30억 원 돌파까지 1272만 3725원 남았고 김비오는 현재까지 28억 9774만 6347 원의 상금을 쌓아 30억 원 돌파까지 1억 225만 3653 원 남은 상황이다.

2009년 대회서 정상에 올랐던 박상현, 2016년 대회 챔피언 이상희, 2018년 대회서 우승한 권성열을 비롯해 2019년 대회 챔피언이자 2023년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 2023년 우승자 백석현 등 역대 챔피언들도 본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상금 1위, 최저 타수 1위 등을 석권한 장유빈과 2007년과 2010년 본 대회 우승자이자 통산 14승(국내 9승, 해외 5승)의 배상문, 통산 5승의 강성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5시즌 KPGA 투어에 첫 출전한다. 장유빈은 2024년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배상문은 지난해 6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이후 약 11개월, 강성훈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장유빈은 “오랜만에 KPGA 투어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돼서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대회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용준(사진=KPGA 제공)

지난주 ‘KPGA 클래식’에서 KPGA 투어 2승째를 달성한 배용준은 ‘SK텔레콤 오픈 2025’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투어 4년차인 배용준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KPGA 클래식’에서 사흘간 총 38점을 쌓으며 지난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약 2년 10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용준은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GC는 평소 좋아하는 코스다. 하지만 우승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1차 목표는 ‘톱10’에 진입하는 것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샷감도 올라오고 우승으로 자신감도 얻은 만큼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과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백준은 4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백준은 다음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어진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총 1960.5 포인트를 쌓아 4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김백준은 “지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고 4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2주 연속 제주에서 대회가 열린다. 특히 ‘SK텔레콤 오픈’은 참가할 때마다 좋은 성적이 났던 대회 중 하나인 만큼 이번주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백준(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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